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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이크 게임 제작 - 장르의 특징 게임기획

로그라이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 장르이다. 아스키 코드로 화면을 표시하는 순수 로그라이크는 지금도 플레이하기 어렵긴 하지만, nethack을 필두로 한 보급형 그래픽 타일 로그라이크 게임을 짬짬이 즐겨 하는 편이다. 실제로 로그라이크라는 장르 자체는 게임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로그라이크 장르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1. 게임에 세이브가 없고 캐릭터가 죽었을 때 모든 것이 날아가는 완전한 죽음(permanent death)
2. 매 게임 랜덤 맵 생성
3. 진행 턴 수에 비례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극악한 난이도
4. 캐릭터가 던전을 돌아다님(텍스트 어드벤쳐가 아닌 최초의 그래픽 롤플레잉 게임)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1번은 수많은 게임에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인 예로 리니지에서 죽었을 때 일정 확률로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떨어뜨리는 것, 디아블로의 하드코어 모드 등을 들 수 있겠다. 
2번은 프로그래밍 부분에서, 3번은 밸런스 측면에서 배울 점이 많다. 로그라이크 게임의 악명은 1번과 3번으로 인해 유래된다고 볼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고 조금 익숙해지려고 하면 엄청난 적이 나타나고, 간신히 그 적들을 처치하고 다시 조금 익숙해지려고 하면 돌연사해서 소중한 캐릭터가 죽어버린다. 플레이어는 모든 것을 잃은 채 처음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원래는 30분 정도의 간단한 플레이를 목표로 하고 만들어진 게임이기 때문에 이런 방향으로 게임이 만들어진 것이지만, 지금은 그 의도와 다르게 수많은 게임에 영향을 끼친 오랜 역사를 지닌 장르가 되었다. 일본식 RPG들은 세이브 / 로드를 반복해서 플레이하는 노가다 게임의 경향이 짙은 편이지만, 로그라이크의 영향을 받은 RPG들은 죽음의 대가가 매우 크고, 때로는 모든 것을 잃기도 한다. 그대신 유저의 실력은 죽음을 경험할 때마다 놀랍도록 상승한다. 
로그라이크 게임을 만들어 보기 전에 로그라이크 장르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다. 다음에는 실제 로그라이크 게임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가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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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로그라이크 유저들의 공간 http://nethack.byus.net/gnu4/bbs/board.php?bo_table=board
- 우리 나라에서 가장 활발한 로그라이크 커뮤니티이다. 넷핵, DOME, 던전크롤, 스톤수프 등의 게임을 즐기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2. 7DRL Challenge http://7drl.roguetemple.com/
- 7일 동안 로그라이크 게임을 만들어서 경연하는 대회의 홈페이지. 기발한 게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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