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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wl Stars - 슈퍼셀. 더 이상 시간으로 여는 상자는 없다. 게임기획

그 유명한 슈퍼셀의 신작이 캐나다 앱스토어에만 소프트 런칭을 해서, 캐나다 앱스토어 계정을 만들고 플레이해봤다. 게임은 역시 슈퍼셀답게 무척 중독적이고 재밌다. 그런데 이런 뻔한 얘기를 하려고 글을 쓴 것은 아니고...


브롤 스타즈



내가 이 게임에서 제일 놀랐던 건 오버워치 같은 실시간 PVP 멀티플레이를 채택한 것도 아니었고, 모바일에서 가상패드 혹은 드래그를 쓰는 불편한 조작을 망설임없이 선택한 점도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슈퍼셀의 세계적 히트작이자 바로 전작인 <클래시 로얄>을 해봤던 사람에게라면 너무나도 익숙한 상자, 시간이 지나면 열리는 상자가 사라졌다는 점이었다.


클래시 로얄의 상자



사실 시간으로 열리지는 않지만 상자가 있긴 있다. 이 상자는 100골드를 모으면 열리고 랜덤한 영웅이나 엘릭서(영웅 업그레이드에 쓰임)를 내놓는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캐쥬얼 모바일 게임도 다양하게 하는 사람이라면 금방 알 것이다. 바로 <길 건너 친구들>에서 시작된 '한 번 더 플레이하게 만드는' 모델이다.


길 건너 친구들



길 건너 친구들의 상자(가챠폰)



왜 <클래시 로얄>의 상자를 버리고 <길 건너 친구들>의 상자를 택했을까? 무과금으로 영웅 16개 중 11개를 열고 트로피 500이 되어가는 현재 내가 추측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 게임은 <클래시 로얄>의 1대 1과 다르게 3대 3, 10명 데스매치 등 2개의 매칭 형태를 제공한다. 매칭에 필요한 인원 수가 무척 많다. 아직도 <클래시 로얄>이 매칭을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미스테리하게 빠르다. 하지만 그 이유 중에 하나는 매칭에 필요한 인원이 2명이기 때문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한 경기에 6명 혹은 10명이 필요한 <브롤 스타즈>는 매칭에 필요한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탱고 파이브>가 5대 5 매칭을 지원하고, 매칭 시간이 오래 걸릴 때 기다릴 때마다 보상을 지급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탱고 파이브 매칭 보상



그러면 <길 건너 친구들>의 상자를 채택한 이유는? 바로 '한 번 더 플레이하게 만드는' 모델로 인해 사람들이 좀 더 많은 게임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돈이 금방 모이는데 조금만 더 모으면 100이 될 것 같다고 느껴진다. 한 번 이길 때 8골드, 지더라도 3:3 게임에서는 4골드를 얻고, 경험치가 쌓여서 계정 레벨이 올라가거나 영웅 레벨이 올라가도 골드를 받는다. 내가 게임에 들어갔을 때 100골드가 아니라면 어떻게든 100골드는 만들어서 상자를 뽑고 싶다. 100골드를 만들고 돈이 애매하게 남는다면 또 100골드를 만들어서 상자를 뽑고 싶다. 이게 꽤 효과적으로 반복된다.


상자,플레이,매칭의 매커니즘



정리하면 슈퍼셀은 전작의 가장 핵심 요소였던 시간을 써서 여는 보상 상자를 과감하게 버렸다. 왜냐하면 자신들의 새로운 게임 메커니즘에는 새로운 보상 시스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꽤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덧글

  • 기획자 2018/12/17 11:04 # 답글

    며칠 전 한국에 드디어 런칭을 했네요. 게임은 제가 아는 것만 BM 을 2번 이상 갈아엎었을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스크린샷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보상 시스템이 매칭으로 이어지는 기본 메커니즘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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