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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C#이다> - 박상현 지음 독서




이 책은 한빛미디어의 <나는 리뷰어다> 8월 이벤트에 있던 유일한 C#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Actionscript 로 코딩을 시작했고 현재 주력이 js 와 python 인 나에게 옛날부터 C는 가까이하고 싶지만 먼 언어였다. C#은 그래도 회사에서 개발중인 게임의 서버 코드들을 가끔 살펴보면서 문법이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리뷰 후보로는 총 세 권을 골랐고 운좋게도 이 책에 당첨이 되었다.

나는 프로그래밍을 꽤 늦게 배운 편이다. 군대에서 독학으로 배웠는데, 그때 썼던 방법이 책의 코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서 치는 것이었다. 사실 프로그래밍 책의 코드들은 프로그램이 이런 식으로 구성된다고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독자가 따라서 쳐보고 구동시켜 보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통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다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이 적다고 생각해서 나도 그 이후로는 잘 하지 않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프로그래밍을 처음으로 제대로 배울 때의 느낌을 되살리며 코드를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다 치면서 읽어보았다. 코드를 치다보면 같은 내용에서 조금만 달라지는 부분도 있지만 복사/붙여넣기를 하지 않고 거의 다 직접 타이핑했다. Github 에서 소스코드를 받지 않고 손으로 직접 코드를 치다보면 완벽하게 옮길 수 없다. 오타도 있고 컴파일 에러, 런타임 에러도 발생한다. 하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도 학습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이 시간이 쌓여야 하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뭔가 만들어보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는 것이겠지만, 이 방법은 나에게 안전한 차선책은 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책의 코드는 한정되어 있고, 다 치면 끝나니까.

저자는 지금까지 "뇌를 자극하는..." 시리즈로 대표되는 열 권 내외의 IT 서적을 집필해왔다. 예전에 저자가 쓴 <뇌를 자극하는 알고리즘>을 읽었는데 같은 내용을 외국 서적과 달리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 <이것이 C#이다>도 C#을 처음 접하는 독자를 대상으로 가급적 내용을 쉽게 설명하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 800 여 쪽에 달하는 이 책의 두께가 그 증명이다. 이 분야의 실무와 교육을 겸하는 전문가에게 C# 이라는 언어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입문서이고, 비교적 최신인 7.2 버전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호환성 걱정도 없다. 또 소스코드 Github네이버 카페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소스에 문제가 생긴다면 문의하기도 좋다. 동영상 강의도 있다는데 책 설명이 친절해서 굳이 필요할까 싶지만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받을수도 있을 것 같다.

전에도 썼지만 사실 책 한 권을 읽고 어떤 내용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기는 힘든 일이다. 그래도 가이드가 필요하다면 이 책 역시 꽤 안정적인 선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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