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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플레이한 게임들 추천게임

며칠 전 런던-에딘버러(스코틀랜드)-로마 여행을 다녀왔다. 올해는 의도치 않게 많이 쉬게 된다. 그만큼 업무 시간에는 열심히 일해야겠다.
게임업계 종사자로서 최신 게임을 접하는 데에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기도 했고, 편도 10시간이 넘는 비행 시간을 버티기 위해서 핸드폰 게임을 하면서 가기 위해 여러 개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았다. 내가 탔던 비행기는 이코노미 석에서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 없이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어야 했다. 그 중 재미있었던 것들을 뽑아본다.


The Battle of Polytopia




문명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은 전략게임이다. 문명6도 모바일로 나오긴 했지만 4GB 정도의 용량이라 외국 USIM 칩의 느린 다운로드 속도로는 다 받지 못하고, 대신에 이걸 받게 되었다. 단순하고 가벼운 시스템이었지만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플레이할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Actionscript 로 개발했다고 한다. 어쩐지 더 반갑다.

기본 4종족은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고 다른 추가 종족들은 1,200 원에서 2,500 원을 내고 구매해야 하는 문명 같은 DLC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 이 종족들을 구매하지 않으면 게임에 나오는 종족이 최대 4개로만 고정되고 최대 종족 수에 따라 맵 크기도 더 커지기 때문에 역동적인 게임을 즐기려면 많은 종족을 구매해야 할 것 같다.

난이도는 Easy, Normal, Hard, Crazy 로 구성되는데 Crazy 는 정말 어떻게 깨라는 건지 모를 정도로 많은 적 병력이 등장한다. 이 점은 전략 게임이 늘 가지고 있는 문제 - 불공정한 AI - 를 제기하게 한다. 인간에 비해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AI 는 더 많은 자원 혹은 더 저렴한 비용 등의 버프로 인간과의 격차를 줄일 수밖에 없다. 알파고 시대이니 만큼 이런 문제도 언젠가는 해결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플레이시간 : 대략 6시간 정도



Hexa Turn




삼각형의 진로를 막는 턴제 퍼즐 게임이다. Armorgames, Kongregate 등에서 원래 유명했는데, 웹페이지에서는 Package 1(24 레벨)만 플레이 가능하고 앱에서 즐겨야 풀 버전(Package 1~4, 96 레벨)을 플레이할 수 있다. 유료 버전이 2,500 원인데 좀 고민하다가 구매했다. 게임은 생각보다 어려워서, 현재 Package 2 의 16까지만 진행한 상태다. 새로운 기믹이 나오는 게 재밌어서 계속 플레이하고 싶은데 너무 어렵다.

플레이시간 : 대략 2시간 정도



Icy Ropes



QWOP의 플랫포머 버전 같은 게임이다. 터치할 때마다 연결된 두 캐릭터 중 하나의 움직임을 조절하는데, 이 움직임은 물리 법칙을 따르면서도 몹시 제어하기 어렵다. 하지만 계속 플레이하다보면 실력이 점점 늘게 되기 때문에, 실패했을 때 게임 탓 대신 내가 잘못해서 실패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래 가는 피지컬 위주의 게임들은 이런 환상을 플레이어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런 류의 게임들이 그렇듯이 길건너 친구들이 만든 전형에 충실하게 이 게임도 자주 실패하도록 유도하고, 광고 클릭을 하도록 하고, 여러 캐릭터의 뽑기를 제공한다. 별도의 고정된 맵을 만들어서 Challenge Mode 를 제공하고 맵을 깰 때마다 추가 캐릭터를 주는 경험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플레이시간 : 대략 3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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